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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12시간

     

     

    비가 오네, 근데 작은 비라 소리가 작다

    채소밭을 지나면 작은 강이 나오고

    채소밭에는 과일들이 달려있다

    머지 않은 곳에서는 사람들이 채소밭에서 통을 들고 강으로 걸어오고 있다

    강밑의 새우는 이미 깨어나

    아이들의 낙시를 기다리고 있다

    이런 친구들은 나로 하여금 안정과 광할함을 느끼게 한다

     

    어둠이 청량하고

    바람은 잎들을 한쪽 방향으로 불어주고 있다

    비가 내린 고진은 이렇게 아름답다

    밤거리의 등불도 아름답다.

    붐비는 것은 수림의 바람이고

    술집에서 흘러나는 웃음소리도 그렇게 좋을수 없다.

    여명의 안개가 아직 걷히지 않고,볼수록 깊어지고 있다

    꽃은 금방 피었고 비는 아직 오지 않는다

    골목에는 멀리서 등불이 보이고

    화탕에는 뜨거운 물이 끓고 있다

    금방 데친 미끼

    시더운펀안에는 연기맛의 미끼덩어리가 들어있다

    부지런한 사람들은 이미 깨어서

    저쪽의 밭으로 가고 있다.

     

    시장은 영원히 봄날처럼 신선하고

    고진의 생활은 영원히 사람들을 온유하게 만드는 방법이 있다

    현지인처럼 생활하고

    이웃처럼 생활하고

    채소상처럼 생활하고

    어릴때처럼 생활하는

    고진의 아침시장에는 영원히 어떤 진실한 감동을 갖고 있다.

     

    강물은 맑고 바람은 부드럽고

    밭에는 바쁘기 시작했다

    흙의 향기는 사방으로 흩어져

    우리에게 맛있는 밥과 음식을 가져다 준다

    한줌 당신에게 건네고

    야과를 따고 연지홍을 담구어 준다

    이것이면 된다.

     

    생화들은 골목을 뒤덮었고, 야채들은 황전에서 자라고 있다

    나는 수상이미지의 둑에서 걸어 오고 있다

    소년은 그림에 한폭의 파란색을 그었고

    화탕을 몇번 보고 다시 조색을 하여

    몇차례 회색을 추가했다

    가까이 가보니 그림에는 수자가 희미하게 숨어져 있어보니

    원래 유쾌함은 수자로 표시를 하는

    이것이 바로 데치터유화라는 것이었다

    화비를 들고 여름을 그렸다.

    하루 세끼, 우리를 한번 또 한번 배불리 먹이고 있다

    고진의 기후는 축축하고

    언제나 어떤 음식들은 몸을 따뜻하게 한다

    오래되 보이는 토굴솥은

    보기만 해도 따뜻함이 느껴지고

    탄불은 음식을 천천히 끓이고 있으며

    화순인가의 마당에 앉아

    낮게 나는 제비를 보고 있다

    아기 생일상을 보는 노인의 얼굴에는 사랑하는 모습이 보이고

    따뜻한 음식을 먹으며, 따뜻한 말을 하며, 기쁜 일을 말한다.

     

    오후 3시의 고진, 노인들은 나무에 앉아 더위를 식히고 있고

    강둑의 마을에서는 멀고 아득한 가야금소리가 흘러 나온다

    다방의 사람들과 말은 적지만

    좋은 날씨에는 함께 연꼿을 따와 꽃병에 꽂으며

    온종일 함께 있어도 싫지 않다.

     

    처음 보는 호수와 하늘의 일색, 또 꽃바다가 물들어지는 것을 보고

    내일 아침 깨어나 손을 씻고 얼굴을 씻고 화장을 하고 인사를 하고

    축복을 가지고 강하의 양쪽둑에서 서로를 마중한다

    수많은 푸른 버드나무, 어느 인가의 오늘 밤 등불이 환하고 징과 북소리가 하늘을 뒤흔든다

    중국식혼례가 진행되고, 꽃과 나무는 여전하다

    고진은 갑자기 벅적벅적해지는 오랜만의 경사다

    마음이 있고, 정이 있고, 풍미가 있다.

     

    화순의 구름은 매우 낮아 산자락에 서면 구름에 닿을듯 싶다.

    맞은 편의 백련호텔은 최고의 관광위치에 자리잡고 있으며

    호텔의 발코니에서는 고진의 전모를 볼수 있다

    마치 변두리가 없는 벼밭은 푸르르고

    멀지 않은 곳에는 사람들이 물을 길어 채소밭으로 가고 있다

    강위의 다리에는 노인이 애를 데리고 오색의 거품방울을 불고 있다

    식탁에는 새벽이슬을 머금은 생화와 녹색식물이 있고

    햇빛은 거침없이 높고 창문을 비추고 있다

    조금후에 초불이 켜지것을 알고 있으며, 친구들도 차례로 오고 있다

    오늘밤은 별하늘이 함께 하고, 잔디에는 노래소리가 울린다.

     

    기온은 내려가고, 밤색은 청량하다

    몸을 따뜻한 샘물에 담구고

    호텔의 자연온천은 몽롱한 열기를 띄운다

    어렴풋한 화초, 끝없이 넓은 시간

    우리는 하루 세끼를 사랑하며, 또 이러한 품위 있고 격조 있는 정교한 향수를 사항한다

     

    화순마을의 등불은 아직 밝아 골목을 누비고

    연꽃못에서 불어오는 바람에는 연꽃향이 있다

    다른 생각하지 않고 열심이 잠을 취한다

    밖에는 훔칠 말도 없으니, 오늘 밤은 꼭 좋은 꿈을 꿀 것이다.